@, 2020년 2월 17일 @ 칠기를 만나다. 오늘날 우리 삶에서 칠기의 존감은 도자기나 금속기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 식사를 할 때도 스테인리스 수전와 도자기 혹은 도자기와 비슷한 소재의 그릇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칠기는 인간의 삶속에서 하나의 고예문화로서 자리매김하였으며,도자기, 금속기와 함께 제작 기법이나 장식 기법 면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다채롭게 발전 하여왔다. 현재 남아있는 문화재 중에는 당시 유행한 형태의 물건을 칠기, 도자기, 금속기로 소재만 달리하며 만든 경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칠기는 우리가 생각한는 것보다 훨씬 삶 속에 가까이 녹아들어 있는 공예품이다. 칠기를 만드는 일은 여가 까다롭지 않다. 옻칠은 옻오름을 이겨내며 수개월 채취는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