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

서울박물관 투어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의 "아시아를 칠하다"

노송☆ 2022. 2. 20. 19:59

@, 2020년 2월 17일

@ 칠기를 만나다.

    오늘날 우리 삶에서 칠기의 존감은 도자기나 금속기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 식사를 할 때도 스테인리스 수전와 도자기 혹은 도자기와 비슷한 소재의 그릇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칠기는 인간의 삶속에서 하나의 고예문화로서 자리매김하였으며,도자기, 금속기와 함께 제작 기법이나 장식 기법 면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다채롭게 발전 하여왔다. 현재 남아있는 문화재 중에는  당시 유행한 형태의 물건을  칠기, 도자기, 금속기로 소재만 달리하며 만든 경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칠기는 우리가 생각한는 것보다 훨씬 삶 속에 가까이 녹아들어 있는 공예품이다.  칠기를 만드는 일은 여가 까다롭지 않다. 옻칠은 옻오름을 이겨내며 수개월 채취는 물론이요, 여러 번 정제한 후에야 비로소 기물에 바를 수 있는 도료가 된다. 게다가 칠해지는 기물의 따라 여러 가지 추가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러한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옛사람들은 도료로서 옻칠의 우수성을 알고 있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 옻칠은 무었인가?

"옻칠은 옻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름이자, 이를 물건에 바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건 표면에 옻칠를 하고 건조 시키면 단단한 막이 형성되는데 이 막은 광택과 윤기가 있으며 물과 부패 열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옛 사람들은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여 나무 등으로 만든 물건의 내구성을 높이는 마감재로 옻칠를 사용해 왔습니다. 또한 접착력이 있어 깨진 그릇이나 벼루 등을 붙치는데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옻나무 자체를 가공하여 약재나 음식재료(예): 옻닭)에 쓰기도 하였습니다. 

@, 옻칠은 다양한 물건에 칠해졌습니다. 나무, 천, 금속, 가죽은 물론, 토기에도 옻칠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나아가 협저(夾紵)기법과 같이 삼베와 옻칠을 여러 번 반복해 딱딱하게 굳혀 형태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이 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옻칠이 가장 많이 칠햐진 것은 역시 나무로 만든 목기입니다. 

@ 고려시대 나전칠기는 얇은 자개를 같은 모양으로 오려 국화나 모란 등 작은 꽃무늬를 만들고 이를 가득 채워 장식 또 자개와 함께 금속선과 바다거북의 한 종류인 대모(玳瑁)의 뒷면을 색칠하여 활용하기도 하였다. 

@, 한지에 옻칠, 금박, 나전

@, 칠(漆) 전시를 마치고 

국립중앙박물관 경내에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

@, 오랜만에 박물관 견학을 통해 우리나라 선조들의 얼을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