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

남도여행 3박4일 첫째날 용궐산 하늘길 과 채계산 출렁다리

노송☆ 2021. 10. 14. 19:55

 

@, 2021년 9월 30일

@, 직장생활 하면서 마지막으로 장시간 여행을 다녀왔다.  가족 여행이다.  큰 딸이 주선해서 다녀온 여행이다. 3박4일 여행중 첫째날은 용권산 하늘길 걷기 그리고 가까운데 있는 채계산 출렁다리를 건너보고 숙소에 가는것으로 일정이 잡혀있다.  새벽 일찍 집을 출발하여 용궐산 치유의숲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10시50분 쯤이다.

@. 등산로는 주차장 좌측에서 부터 시작 된다. 체온 측정으로 코로나 검사를 마치고 등산을 시작한다.  먼저 등산 안내도를 보고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다.

 

@, 용궐산 산 이름은 산세가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처음 이름은 용여산(龍女山)이었다가 다음에 용골산(龍骨山)으로 불렀는데 이 명칭이 "용의 뼈다귀" 라는 죽은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산이 살아서 생동감 넘치는 명기를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자는 주민들의 용구가 있어 중앙지명위원회를 열어 2009년 4월 용궐산 龍闕山)으로 명칭을 개ㅔ정하였다. 원퉁산ㅁ에서 남진하는 산릉이 마칭 용이 자라와는 어울릴 수 없다는 듯 서쪽 섬진강변으로 가지를 치며 솟구쳐 있다. 용같이 우뚝 솟아 꿈틀거리는 듯 준엄한 형세를 띠고 있으며 앞에는 만수천(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 등산로에 들어서면 "치심정기"라는 글씨가 생겨진 석비를 만나게된다.

@ 치심정기(治心正氣) : 마음을 다스려 기운을 바르게함. 우리의 몸은 우리가 삶을 마칠때까지 벗어날 수 없다. 내 몸에 어떤 부분이 마무리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해도 우리는 그것을 받아드리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 몸은 대단히 민갑하고 때로는 매우 연약하다. 작은 상처가 나거나 체온이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는 상당히 불편해 왔다. 푹 자고 일어나 몸이 개운할 때면 마음도 활력으로 가득하다. 이처럼 몸은 우리의 마음을 포함한 모든것이 담겨있는 섬세한 그릇이다. 이런저런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건강하고 안장된 몸과 마음을 가꾸고 유지하는 것은 그래서 인간의 오랜 바램이자 목표가 되어 왔다. 동무 이제마(1837~1899)선생은 "모든 병은심화(心火)를 끓이는 데서 생긴다" 면서 감정의 동요을 가장 중요한 병인(病因)으로 지젇했다. 그는 옛날 의사들은 사랑과 마음. 기쁨과 분노 등이 치우쳐 병이 되는 것을 모르고 음식 때문에비위가 손상되거나 추위 더위, 습기의 침범 때문에 병이 생기는 것으로만 알았다. 살아가면서 지나치게 심화(心火)를 태우지 않으면 오래 살지 못활 이가 없다." 지적했다. 이제마가 보기에 심화를 일르키는 요인은  주(酒), 색(色), 재(財), 권(權) 이었다. 그는 이 네 가지는 옛부터 경계해온 것으로 사람의 수명이 여기에 달려있다. " 면서 " 교만하고 사치스러우면 반드시 사치와 여색을 탐하고 게르으면 반듯시 술과 식탐을 내며 속이 좁고 급하면 반드시 권세와 총애를 제멋대로 휘두르고 탐욕스러우면 반드시 돈과 재물에 욕심을 냄다" 고 지적했다. 이런 진단에 따른 근본적인 처방은 수양(修養) 즉 감정의 통제였다. 이곳은 바로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휴식하고 기운을 함양하는  치유의 숲이다.

@ 치심정기(治心正氣)의 글은 전북의 서예인 송성용(1913~1999)선생이 하루 만에 천자문을 쓰신 글에서 집자(集字)했다.

치심지기석비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정표대로 가면 된다ㅣ 우측으로

 

본격적으로 돌 계단이 이어진다.
돌계단을 조금 올라서면 섬진강을 바라볼 수 있는 쉼터가 있다.
힘차게 올라오고 있는 가족들 대견합니다.
잠시 쉬고 있는 동반자.
하늘길이 보입니다.
마침내 하늘길에 들어섭니다.
하늘길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쉬엄쉬엄 올라가면 쉼게 올라갑니다.
섬진강의 멋진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자연훼손 논란에 빠진 석각입니다.
섬진강풍경

@ 용궐산(龍闕山) 하늘길은 4부 능선을 따라 540m의 데크길이 놓이면서 그동안 산세가 험해 등반이 어려웠던 관광객들도 쉽게 하늘길에 올라 섬진강을 감상할 수 있게됐다. 이른 아침에 오르면 섬진강을 따라 물안대가 끼는 멋진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용궐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 봄에 활짝 핀 수 만 가지 꽃과 나무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있고 경사 또한 높지 않고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걷기 좋은 길이다.

멋진 섬진강 풍경, 바라보는 그 자체가 힐링이다.
후 대에 문화재로 남을 것인가. 자연 훼손으로 평가 받을까?

 

우리 일행의 하늘길 걷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용궐산 정상까지는  못 올라 가고 데크가 설치된 지점까지만 다녀왔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하늘길을 따라 용궐산 정상까지 등정을 하고 휴양림으로 하산  할 것을 생각하며 하산하여 요강바위로 간다. 용강바위는 치유의 숲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다.

@, 요강바위:순창군 동계면 장군목길 686-1(어치리 내룡마을 603-3)

    요강바위는 오랜 세월이 빚어낸 섬진강 일원 최고의 조형물이다. 거로 2.7m, 높이 2m 무게 15톤 가량의 바위로 가운데에 구멍이 뚫인 모양이 마치 커다란 요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이다. 예로부터 아이를 못낳는 여인이 요강바위에 들어가 치성을 드리면 아이를 얻는다는 전설이 있어 이 지역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바위이다. 한국전쟁때에는 마을 주민이 요강바위속에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도 잇다. 1993년에는 요강바위가 수억 원을 호가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도난을 당하기도 했으나 마을 주민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1년 6개월만에 되 찼기도 했다. 섬진강의 거센 물살이 다듬어놓은 기묘한 바위들 가운데  놓여있는 요강바위는 오늘도 수호신처럼 마을을 지켜주고 잇다.

 

요강바위 주변 돌 들입니다.

@ 요강바위를 구경하고 숙소로 고고합니다.

 

든든한 아들 모습

@, 하산하여 최참판댁 숙소로 고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