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5월 12일 수요일 맑음
@ 시골 고향집 가는데 어디 들여 가 볼만한 곳 없나 살펴보니 진천 이팝나무숲길이 있다기에 인터넷검색해 보니 좋은 이팝나무숲길이 있기에 들려본다.
먼저 이팝이란 이름은 하얀 쌀로 지은 밥 즉, 이밥과 같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하얀 쌀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요. 왕족인 이 씨들이나 먹지 아무나 먹지 못한다는 뜻으로 '이밥'이라고 원망조로 말 한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해석은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므로 입하가 이팝으로 변음되었다는 설과 이 꼿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되어 쌀밥을 먹게 되는데서 '이팝'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해석이에요.
@, 찾아가는 방법은 네비에 "진천 이팝나무길", 또는 "진천 백곡천 신정교" 를 입력 하고 가면 되고, 주소는 "진천읍 성석리 102-3" 를 입력하고 가면 된다. 주차장이 별도로 있지 않기 때문에 도로가 정당한 곳에 주차를 해야 한다.
이팝나무 꽃과 새 잎은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보기만해도 배부른 것 같은 풍요함을 주는 이팝나무는 꽃가루도 날리지 않고 꽃도 화려하고 가을엔 둥그랗고 검은 열매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때문에 요사이 가로수로 인기가 있어 많이 심고 있습니다.
멀리서 이팝나무의 꽃을 보면 고봉으로 수북이 담아놓은 쌀밥처럼 보인다는 다는 것이 이팝나무 꽃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꽃잎이 바람개비처럼 4갈래로 갈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꽃잎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 경우에는 꽃잎이라는 용어 대신 ‘화관(花冠)’ 또는 ‘꽃부리’라는 개념의 용어를 씁니다. 그래서 보통 ‘화관이 4갈래로 갈라졌다’라고 표현합니다.
이팝나무와 비슷한 구조의 꽃으로 개나리, 미선나무, 라일락, 쥐똥나무 등이 있으니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들 모두 화관이 4갈래로 갈라지고 ‘물푸레나무과’에 속한 나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과명(科名)으로 쓰이는 물푸레나무는 정작 화관 없이 암술과 수술로 된 꽃이 피지만 말입니다. 개나리와 몇몇 나무를 제외하면 다들 향기가 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이팝나무에는 슬픈 전설이 두 가지가 전하여 오고 있습니다.
옛날 경상도 땅에 18세에 시집을 온 착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온갖 구박을 받으며 살고있었다 한번은 큰 제사가 있어 제사에 쓸 밥을 짓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잡곡 밥만 짓던 며느리는 처음 쌀밥을 지으면서 혹시 잘 못 돼 꾸중을 듣게 될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뜸이 잘 들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밥알 몇 개를 떠먹어 보았습니다. 마침 그 때 그것을 보게 된 시어머니는 제사에 쓰게 될 밥을 며느리가 먼저 먹었다며 갖은 학대를 일삼았습니다 억울함을 견디지 못한 며느리는 어느날 뒷 산으로 올라가 목을 메 죽었습니다. 그 이듬해에 며느리가 묻힌 무덤가에서 나무가 자라더니 흰꽃을 가득 피워냈습니다. 쌀밥에 한이 맺혀 죽은 며느리의 혼이 나무가 되었다며 이 나무를 동네 사람들은 이팝나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 전설2 >
옛날 어느 산골 시골 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착한 가난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을 앓아서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얘야, 흰 쌀밥이 먹고 싶구나!"
"예,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얼른 밥 지어 올게요"
쌀 독에 쌀이 조금 밖에 남지 않은 걸 본 선비는 걱정이 되었어.
"어떡하지, 내 밥이 없으면 어머니가 걱정하실 텐데."
그때, 선비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지.
"옳지, 그렇게 하면 되겠다."
나뭇꾼은 마당에 있는 큰 나무에 올라가 하얀 꽃을 듬뿍 따서 자기의 밥그릇에 담았습니다.
"어머니, 진지 드세요"
"하얀 쌀밥이 먹음직하구나"
오랫동안 병석에 있던 어머니는 오랜만에 흰 쌀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머니, 정말 맛있어요"
흰 꽃밥을 먹으면서도 나뭇꾼은 활짝 웃었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임금님이 이 모습을 보시고 크게 감동하여 그 선비 효자에게
큰상을 내렸답니다.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 나무를 이밥나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4월의 벚꽃엔딩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5월의 벚꽃’으로도 불리는 이팝나무는 “영원한 사랑” 이라는 꽃말을 가진 이팝나무 꽃은 그 옛날에도 지금도 보는 의미는 다르지만 영원히 사랑받는 꽃이 되겠지요?
이팝나무는 가로수로 제격입니다. 공해와 병해충에 강하고 꽃가루 피해도 거의 없어 지금은 전국적으로 이팝나무를 심고 있어 멀지 않아 가로수 1위 나무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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