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4월 7일 수요일 맑음
@, 오랜만에 마눌과 단 둘이 올해 마지막 벚꽃 놀이를 강원도 춘천시 부귀리로 갔다. 가는 길에 양수리에서 삼회리를 경유 청평사를 거쳐 부귀리 벚꽃길을 가는 좀 먼길 드라이브다
@ 서울에 벚꽃이 다 지면 이곳 양수리에서 서종면 문호리를 거쳐 가평군 삼회리에 이르는 391번 도로에 있는 벚꽃은 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부귀리 벚꽃길에 있는 벚꽃은 한창 만발한다. 기후가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 멋진 벚꽃 길을 구경하고 신청평대교를 건너 청평사로 고고고다'
@ 청평사에는 공주와 상사뱀 의 전설이 있는데 그 전설은 다음과 같다. 아주 먼 옛날 당나라때의 이야기다. 태종에게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그녀는 당시의 법도에 어긋나게도 평민 청년과 사라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은밀한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는 것지,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종이 격노하여 청년을 사형에 처하자 형장에 홀연히 커다란 뱀 한 마리가 나타났다. 바로 공주를 사랑한 죄로 죽음을 당한 청년의 원혼이 다시 태어난 상사(想思) 뱀 이었다. 뱀은 평소 몰래 찾아가던 궁궐로 들어가 공주의 몸을 칭칭감아 버렸다. 아무리 사랑했던 화신이라 해도 흉물스런 뱀의 모습에 너무 놀라 의원들을 불러 온갖 시술을 해 보았지만 뱀은 꼽작도 하지 않았고 공주는 점점 야위어만 갔다. 신라(우리나라)의 영험있는 사찰에서 기도를 드려 보라는 어느 노승의 권유에 따라 공주는 유명 사찰을 순례하다가 이곳 청평사까지 오게 되었다. 해가 저물어 도착한 공주는 구성폭포 아래의 작은 동굴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계곡에서 범종소리가 은은히 들려오자 " 종소리 들려 오니 절이 멀지 않는 곳에 있는듯 합니다. 절에가 밥을 얻어 올려고 하니 잠시 제 몸에서 내려와 주실 수 있는지요" 하니그 동안 한 번도 이런 부탁을 들어주지 않던 상사뱀이 웬일인지 순순히 몸을 풀어 주었다. 공주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계곡에서 목욕을 하고 때마침 법회가 열리고 있는 법당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한편 상사뱀은 시간이 늦어지자 혹시 도망간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공주를 찾아 나섰다. 절문(회전문)을 들어서는 순간 맑은 하늘에서 소나기와 함께 벼락이 내려쳐 뱀이 그 자리에서 죽고 불어난 빗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법회를 마친 골주가 음식을 얻어가지고 내려와 보니 뱀이 죽어 폭포에 둥둥 떠 있는 것이 아닌가 영문을 알 수 없는 공주는 깜짝 놀랐으나 시원스럽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여 상사뱀을 정성껏 묻어주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태종은 기뻐하면 금 세 덩어리를 보내 법당과 공주가 거쳐할 건물을 세우게 하고 또 하나는 공주의 귀국 여비로, 나머지 하나는 후일 건물을 고칠 때 쓰라고 이곳 오봉산 어딘가에 묻어 두었다고 한다. 공주는 상사뱀의 극락왕생을 빌며 귀국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명소이다. 아직까지 그 댸 묻어 두었다는 금덩이는 발견되었지는 않았지만 이후 공주가 머물었던 동굴을 "공주굴" 목욕을 했다는 웅덩이는 "공주탕" 삼층석탑은 "공주탑" 이라 애칭으로 불러지고 있다.
@ 공주설화(公主說話)
청평사에는 당나라 공주와 관련한 설화가 전해지고 잇다. 중구ㅜㄱ 당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를 사랑한 공주가 있었다. 태종이 청년을 죽이자 청년은 산사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에 붙어서 살았다. 당나라 궁궐에서는 상사뱀을 떼어 내려고 여러 치료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효험이 없었다. 공주는 궁궐을 나와서 방랑을 하다가 한국의 청평사에 이르게 되었다. 공주굴에서 하룻밤을 자고 공주탕에서 몸을 깨끗이 씻은 공주는 스님의 옷인 가사를 만들어 올렸다. 그 공덕으로 상사뱀은 공주와 인연을 끊고 해탈하였다. 이에 공주는 당나라의 황제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청평사를 고쳐 짓고 탑을 건랍 하였다고 한다. 이 때 세운 탑을 공주탑이라 하고 공주가 목욕한 곳을 공주탕이라 하며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난 곳을 회전문이라 부르게 되었다.
@ 거북바위는 자연 암석으로 예전부터 거북이가 물을 바라보게 되면 청평사가 크게 융성할 것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 바위 아래 쪽에 신규선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이 사라은 1915년에 청평사를 정비하고 청평사의 역사학적인 청평사지를 편찬하도록 한 사람이다.
@ 구송(구성)폭포는 주변에 소나무가 아홉구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폭포 위쪽에 사람이 쉴 수 있는 구송대가 있다. 구송폭포는 환경변화에 따라 아홉 가지 폭포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구성폭라고도 한다. 이 폭포에는 일 년 내내 많은 양의 물이 쏬아진다. 특히 폭포의 양쪽에 수직으로 펼쳐진 절벽은 단정한 모습의 선비처럼 아름답다. 구송폭포는 춘천 서면 삼악산의 등성폭포, 남산면 문배마을의 구곡폭포와 함께 춘천의 3대 폭포로 꼽힌다.
@ 영지(影池)명문(銘文)바위 : 이 바위 윗면에 한문으로 지은 시가 새겨져 있다.
심생종종생(心生種種生)=마음이 일어나면 모든 것들이 생겨나고
심멸종종멸(心滅種種滅)=마음이 사라지면 모든 것들이 사라지네
여시구멸이(如是俱滅已)=이와 같이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나면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곳곳이 모두가 극락세계구나
이 시는 스님이 깨우침을 얻고 나서 지은 시라 뜻의 오도송(悟道頌)이라고 알려져 있다
@ 영지(影池) : 이 연못은 고려시대 이자현이 조성한 것으로 조서 초기 김시습의 한시에도 언급되어 잇다. 영지는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의 연못으로. 부용봉에 잇던 견성암이 연못에 비친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지금도 연못에 물결이 일지 않부용뵹이 물속에 그림자처럼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장마가 지거나 가뭄이 들어도 물이 줄거나 늘지 않았다고 한다. 궁궐에 이런 연못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 청평사를 관람하고 부귀리 벚꽃길 찾아 드리이브.
@ 부귀리 벚꽃길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청평사에서 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추석삼거리에서 들어가는 길이다. 추석삼거리에서 들어가는 길이 편하지만 벚꽃길을 내려다 볼 수 없다. 대신 청평사에서 가는 길은 꼬불꼬불 험한 길을 운전하고 가야 하지만 그 대신 고개마루에서 벚꽃길을 내려다 보는 멋진 풍경을 볼 수있다.
@ 올해는 유난히 벚꽃이 풍성하게 피어나 전국 어디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도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원 철쭉동산 (0) | 2021.04.30 |
---|---|
서울숲 튤립 사랑 (0) | 2021.04.19 |
충북 음성, 응천 벚꽃 십리길 (0) | 2021.04.08 |
제주도 3박4일 4일차 제주 올레길 20코스 (0) | 2021.04.06 |
제주도 3박4일 3일차 제주 4.3 평화 기념관 (0) | 2021.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