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이야기

보물로 지정 된 정자각

노송☆ 2016. 12. 21. 15:13

@ 숭릉 정자각

숭릉은 조선의 18대왕 현종 (1641-1674)과 왕비 명성왕후 김씨(1642-1674)의 쌍릉이다

숭릉 정자각은 정전 5칸, 배위청 3칸으로 전체 8칸 규모이며, 조선왕릉 정자각 중 유일하게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정전은 5칸 중 가운데 3칸은 좌우에 전돌로 화방벽을 쌓고 양 끝 한칸 즉 익각(翼閣)은 기둥만 세우고 개방하였다. 그 전면 중앙에 정면 1칸, 측면 3칸의 배위청이 이어져 모두 8칸 정자각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정자각은 정전 3칸, 배위청 2칸의 5칸 정자각이 일반적인 모습이었으나 숭릉 정자각은 규모가 확대된 8칸 건물이다


숭릉 정자각은 1674년(숙종 즉위년)에 현종의 능을 조성하며 같이 건립하였다. 건립 이후 정자각은 몇 차례 수리가 있었다. 1828년(순조 28)에는 정자각 월대를 개축하였으며, 1879년(고종16)에는 첨계석을 수리하였다. 1899년(고종36)에 배위청 기둥이 기울어 보수하였고, 1997년에 해체 보수하였다


@ 보물 제1742호 ‘구리 동구릉 숭릉 정자각’은 조선 제18대 현종과 비 명성왕후의 제향을 위하여 정전 5칸, 배위청 3칸의 전체 8칸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유일하게 팔작지붕 우진각지붕 위에 맞배지붕’을 올려놓은 것과 같은 모습의 지붕인 정자각이다. 또한, 규모나 지붕 형식은 창건된 숙종 즉위년(1674)의 형태를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건물은 17세기 정자각의 다양한 유형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사례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 휘릉 정자각

정청 양 끝에 익량을 두어 5칸이며, 배위청이 3칸으로 모두 8칸이다.











@ 목릉정자각

보물 제1743호 ‘구리 동구릉 목릉 정자각’은 조선 14대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의 제향을 위하여 건립한 건물로 광해군 즉위년(1608)에 건원릉 서쪽에 조성되었다가 지세가 좋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인조 8년(1630)에 건원릉 동쪽의 현재 위치로 이전 됐다. 조선왕릉 정자각 가운데 유일한 다포형식 기둥 상부 이외에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열한 건축양식의 건물로 구조가 장식화되기 이전의 전기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크다






@ 건원릉 정자각

보물 제1741호로 지정된 ‘구리 동구릉 건원릉 정자각’은 태종 8년(1408)에 건원릉과 같이 건립됐으며, 그 후 몇 차례의 중수가 있었지만 ‘국조오례의’ 길례 단묘도설과 비교해 볼 때 건립 시의 기본적 틀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 태조의 능인 건원릉의 정자각이라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조선왕릉 조성제도에서 정자각의 표준이 된 건물로서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