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단풍

노송☆ 2024. 11. 30. 21:11

@ 2024년 11월 10일

@.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있는 반계리 은행나무는 1964년 1월 3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대략 8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약 33m, 줄기의 둘레는 약 16m, 밑동의 둘레는 약 14m에 이르며, 가지는 동서로 37.5m, 남북으로 31m로 넓게 퍼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나무는 옛날 성주 이 씨의 선조 중 한 명이 심은 것이라고도 하고, 길을 지나가던 한 대사가 이곳에서 물을 마신 후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꽂고 갔는데, 그 지팡이가 자란 나무라고도 한다. 또한, 이 나무속에는 흰 뱀이 살고 있으므로 지금까지 나무가 다치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다고 하여, 나무를 신성시했으며, 가을에 한꺼번에 단풍이 들면 그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오랜 세월을 크고 균형 있게 잘 자란 이 나무는 은행나무 중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알려져 있다.

@ 매년 가을이면 이 나무의 단풍을 보기 위하여 장사진을 치고 있다. 이 날도 주차장이 만차여서 1km 전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서 다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