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

강원도 고성 왕곡마을 과 송지호 둘레길 걷기

노송☆ 2022. 4. 28. 04:47

@ 2022년 4월 22일

@ 강원도 고성2일째 여행이다. 오늘은 왕곡마을과 송지호돌레길 걷기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에 위치한 왕곡마을의 형성은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말 두문동 72현 중의 한 분인 양근 함씨 함부열이 이성계의 조선건국에 반대하여 간성에 낙향 은거한데서 연유하며 그의 손자 함영근이 이곳 왕곡마을에 정착한 이후 함씨 후손들이 대대로 이곳에서 생활해 왔다. 특히,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과 초가집 군락이 원형을 유지한 체 잘 보존되어 왔기에 전통민속마을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0년 1월 국가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 관리되어오고 있다.

이처럼 왕곡마을은 고려말, 조선초 이래 양근 함씨와 강릉 최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600년 세월을 정주해온 전통 있는 마을이다.

조선시대부터 이 지역은 면소재지였으며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1884년에는 왕곡마을이 금성(錦城), 왕곡(旺谷), 적동(笛洞) 세 마을로 분리되었다. 금성에는 양근 함씨가, 왕곡에는 강릉 최씨가, 적동에는 용궁 김씨가 많이 살았는데 일제 강점기 때 이 세 마을을 다시 합쳐 오봉(五峰)이라 불렀고 한국전쟁이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오봉1리(금성,왕곡)와 오봉2리(적동)로 합병, 분할되었다. 즉 현재의 왕곡마을은 금성과 왕곡 두 마을이 합쳐진 곳으로 오봉1리에 해당하며 적동마을은 왕곡마을로부터 700~800m 서쪽에 위치한 오봉2리이다.

숙소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 함효석 효자비각은 함희석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1869년도에 건립한 것이다. 효자 함희석은  부모가 병환으로 눕게 되자 바다에 헤엄쳐 나가 귀한 고기를 잡아 부모을 봉양하였다. 하루는 천화(天火)로 집안에 큰 불이 나 부모가 큰 화상을 입어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지성으로 부모를 보살피는 등 효성을 다 하였다. 부모의 상을 당하여서는 3년 동안 범의 호위아래 시묘을 산 보기드문 효자로 조정으로 부터 그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이 정문을 남겼다.

왕곡마을의 옛날 방앗간
왕곡마을 버스정류장

@ 왕곡마을을 탐방하고 송지호둘레길 걷기 위하여 갔다.

호수둘레 6.5㎞이며,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약 1,500년 전에는 송지호 자리가 어느 구두쇠 영감의 문전옥답이었는데, 어느날 노승이 시주를 청했으나 응하지 않자 화가 난 노승이 토지 중앙부에 쇠로 된 절구를 던지고 사라졌으며, 이 절구에서 물이 솟아 송지호가 되었다고 한다.

맑은 호수와 주위의 울창한 해송림이 어울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도미·전어 같은 바닷물고기와 잉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며, 낚시터로 유명하다. 백조(천연기념물 제201호)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송지호 맞은편 일대는 송지호해수욕장이 자리하는데 고운 백사장이 죽왕면 공현진리에서 오호리·송암리까지 약 4㎞에 걸쳐 있다. 해수욕장 바로 앞바다에 죽도가 있어 죽도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죽도에는 성터가 있고, 울창한 대[竹]숲으로 유명하다. 속초에서 북쪽으로 13㎞ 정도 떨어져 있으며, 속초-고성을 잇는 국도가 해안선을 따라 나 있어 송지호와 송지호해수욕장을 지난다.

@ 왕곡마을을  탐방하고 왔기 때문에 송지호둘레길을 완주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시계방향으로 조금만 걷기로 했다. 타워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타원에 올라 송지호를 내려다 보았으나 전체의 풍경을 볼 수 없었다.   
타워 전시관 내부
타워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송지호

호수 건너편 산 위에 있는 송호정

@ 아야진 활어센타에 있는 오미냉면집에서 점식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