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맑음, 청평 경기 잣향기숲
1), 이용
꽃모양이나 꽃이 달린 형태가 옛날 양반이 밤길을 걸을때 앞길을 비췄던 초롱불과 닮아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에 잘 부합한다. 분화용으로 쓰긴 하지만 기르기가 까다로워 널리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화단용으로도 좋을 것 같은데 평지에서는 여름에 너무 더워 정상적인 생육이 곤란하다.
2,) 기르기
씨앗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4월에 파종하여 두 달 정도 육묘하면 정식할 수 있는 묘가 된다. 육묘시 온도 20℃를 유지해야 한다. 거름기가 충분한 용토를 담고 분에 심어 물관리를 잘하면 된다. 뿌리가 직근성이라 이식을 싫어하므로 분갈이때는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꽃대가 나오면서 잎의 갈변이 심해진다.
3), 분류 및 자생지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 금강산, 태백산, 설악산 등지에서만 자라는 귀한 꽃으로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라고 있다. 꽃은 보라색과 흰색이 있다.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 NAKAI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산속의 하나로, 가평의 명지산 이북에서 자란다.
금강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금강산에서 자라는 초롱꽃이라는 뜻에서 금강초롱이라고 하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초롱꽃같이 생겼으나 꽃밥이 붙어 있고 잎에 털이 없으며 윤채가 있는 것이 다르다.
높이는 30∼90㎝ 정도이고 근경은 굵으며 갈라진다. 줄기의 밑부분에는 비늘 같은 잎이 있다. 보통 4∼6개의 잎이 호생하지만, 윗부분의 것은 마디 사이가 짧기 때문에 총생(叢生)한 것같이 보인다. 잎은 긴 난상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엽병은 길이 2∼6㎝이며 밑의 것일수록 길다. 꽃은 8, 9월에 피며 길이 4.5∼4.8㎝, 지름 3㎝ 내외로 짙은 자주색이며 윤채가 있다.
꽃이 순백색인 것을 흰금강초롱, 흰바탕에 자주빛이 도는 것은 설악초롱, 붉은빛이 도는 것은 오색금강초롱, 붉은빛이 도는 자주빛인 것은 붉은금강초롱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설악초롱이며, 화채봉 능선을 따라 대청봉으로 오르는 능선상에서 흔히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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