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감자난초 == 난초과

노송☆ 2017. 5. 17. 22:29

@ 2017년 5월 14일 일요일 구절산생태탐방길


▽ 아래사진 퍼옴




1, 봄의 들녘은 꽃들의 잔치로 신이 난다. 서로 다른 빛깔과 모양을 지닌 수많은 꽃들이 앞 다투며 피어나는

   것을 보면 마치 요정들이 잔치라도 벌이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숲 아래에서 자라는

   감자난초는 유난히 아름답다. 조그만 황갈색 꽃들이 줄기 끝에 모여서 피는데, 꽃봉오리가 서서히 열리면

   하얀 꽃잎이 드러난다. 녹색 꽃대와 황갈색 꽃, 그리고 하얀 꽃잎술이 조화를 이루어 꽃말 그대로 숲의 요정이

   라고 부를 만하다.

2, 감자난초는 다년초로 뿌리 부분은 둥근 알뿌리로 되어 있다. 이것이 꼭 감자를 빼닮아서 감자난초라고 한다.

   예쁜 꽃에 비해 이름이 좀 투박스러운 편이다.

3, 키는 30~50㎝로 난초과에서는 큰 편이다. 잎은 옆에서 1~2장 나오며, 30㎝가 될 정도로 크게 자란다.

4, 열매는 7~8월경에 갈색으로 달린다. 열매의 씨방 안에는 무수히 많은 씨가 먼지처럼 들어 있다. 씨방이

   건조돼서 갈라지면 먼지 같은 씨들은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간다. 멀리까지 날아가서 자기가 살던 이야기

   를 주변 식물들에게 들려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게 씨를 뿌리면 어느새 가을, 이제는 줄기도 시들어서 지상에서 모습을 완전히 감춘다. 만일 화분에 감자난

  초를 키운다면 조심해야 한다. 죽은 게 아니므로 화분에 가끔 물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숲의 요정이 없는 건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화분에 물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조금씩 줘야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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