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노루귀 = 미나리아재빗과

노송☆ 2017. 4. 9. 21:52

@, 2017년 4월 6일 목요일 화야산 큰골


노루귀라는 우리 이름에는 짧은 전설이 하나 얽혀 있다. 옛날 한 청년이 산행을 하다가 포수에게 쫓기던 새끼 노루를 구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었다. 새끼 노루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은 어미 노루는 청년을 찾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특별한 선물을 하나 했다. 청년의 집 근처에 있는 햇빛이 잘 드는 명당 자리를 알려 준 것이다. 세월이 흘러 청년의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그 자리에 묘를 썼는데, 그 후로 집안이 번창했다고 한다. 부모님 묘의 주변에는 노루귀 모양의 잎을 가진 식물이 자라 청년은 항상 노루 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았다고 한다.

노루귀는 꽃의 색깔과는 관계없이 대부분 무리를 지어 자란다. 또 개체에 따라서는 보라색, 흰색, 자주색 등 뚜렷하게 자기 색깔을 갖는 종류도 있지만 연하거나 진한 형태의 색깔 변이가 나타나는 것도 있다. 사람들은 일부러 다양한 색깔의 꽃을 만들기도 하는데 자생지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색깔을 만날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꽃이 조금만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보고 있노라면 앙증맞은 귀여운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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