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이야기

헌릉 = 태종과 원경왕후 민씨 능

노송☆ 2016. 11. 19. 21:57

@ 2013년 8월 22일 목요일 맑음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헌인릉길 34  (내곡동 산 13-1)

@ 교통 : 대중교통 : 양재역 11번 출구 , 중앙차로 정류장에서 407, 408, 440, 462번 버스 승차,

                            헌,인릉 입구 정류장 하차

 

@헌릉은 3대 태종과 원비 원경왕후의 봉릉이 같은 언덕에 조영된 쌍릉 형식으로, 조선시대 쌍릉의 대표적인 능제이다.  병풍석의 규모와 확트인 전경, 정자각 중심의 제향공간과 능침공간 사이의 높이 차이 등 초기 조선 왕릉의 위엄성을 잘 드러내주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헌릉의 능 앞 석물들은 망주석, 혼유석, 장명등은 1쌍이고 양석, 호석은 각각 4쌍, 문무인석과 마석은 각각 2쌍씩 배치되었는데, 이는 고려 왕조의 현릉(玄陵)과 정릉(正陵) 제도를 기본으로 한 것이며 조선시대에서는 가장 웅장한 배치 방법이다.

△▽ 헌릉은 다른 조선 왕릉과는 다르게 문인석과 무인석이 좌우로 1쌍씩 서 있다.

 

△헌릉이 지닌 조선 초기 왕릉으로서의 특성을 꼽자면 상석 아래 놓인 고석의 개수를 들 수 있다. 다른 조선 왕릉은 4개 인데 헌릉은 5개이다.

△ 팔각형의 장명등

△ 헌릉은 조선 3대 태종(1367-1422)과 원경왕후(1365-1420) 민씨의 능이다. 헌릉은 동원 이봉의 쌍릉으로, 앞쪽에서 보아 왼쪽이 태종, 오른쪽이 원경왕후의 능이다. 태종은 태조 이성계와 신의왕후 한씨의 다섯 번째 아들로 이성계가 조선 왕조를 건국하는데 큰공을 세웠다. 왕의 계승을 둘러싼 1. 2차 왕자의 난을 평정하고 정종에 이어 왕위에 오른 태종은  1405년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하였고 조선왕조의 기반을 닦는데 많은 치적을 남겼다.

△▽현릉의 병풍석에 새겨진 십이지상, 태조의 건원릉 형식을 따라 봉분 아랫 부분에 화강암 병풍석을 쓰고 병풍석에 방울, 방패, 십이지상을 새겨 넣었다.

 

△▽ 헌릉에는 호석과 양석이 8마리씩 모두 16마리의 석물이 봉분을 호위하고 있다.

 

@원경왕후는 태종이 왕위에 오르기 까지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태종이 왕권을 잡은 뒤부터 부부간의 불화가 계속되었고 민씨 형제가 유배, 처형되면서 그 골이 깊어졌다.

@ 세종은 원경왕후 능 옆에 봉분을 따로 만들어 태종을 모시고 난간으로 연결하여 쌍릉으로 조성하고 곡장을 둘렀다.

△능 앞의 석물들은 망주석만 빼고 모두 한 장씩 배치한 것도 고려 왕조의 현릉과 정릉 제도를 기본으로 한 것이다.

△▽곡장 뒤에서 본 헌릉

 

△사초지에소 본 정자각과 비각

 

 

△▽혼유석 밑 하전석의 네모난 홈속에 태종우가 고인다.

태종의 기일인 음력 5월 10일을 전후하여 오는 비를 백성들은 "태종우" 라 하였다.

조선 태종 말년에 어찌나 가뭄이 심했던지 병세가 위중한 임금도 자나깨나 그 걱정뿐이었다. 오죽하면 임종에 이르러 “내가 죽으면 상제(上帝)에게 가서 이 백성을 위해 비를 내려 주십사 하겠노라”고 유언을 했을까. 드디어 음력 5월 10일, 태종이 운명하자 홀연히 구름이 모여들어 몇날 며칠을 비가 내렸다. 이날 내리는 비를 태종우(太宗雨)라 부른 내력이다.
그 후로도 매년 이날만 되면 비 소식이 있었다. 얼마 전만 해도 농민들은 비를 기다리다 지치면 단념하고 차라리 태종우를 학수고대했다.

 

△홍살문에서 바라본 헌릉 , 헌릉의 참도는 어도와 신도가 구분 되어 있지 않다.

△동쪽에서 본 정자각 ,

△ 정자각 뒤 뜰에서 본 헌릉

△ 정자각 뒤 문을 통하여 본 헌릉, 다른 왕릉에서는 사초지만 보이는데 헌릉은 봉분이 보인다

△헌릉이 지닌 조선 초기 왕릉으로서의 특성을 꼽자면 소전대 이다. 정자각 북서측에 있는 소전대라고 하는 석물은 제례의 마지막 절차인 지방을 불사르는 시설로 태조 건원릉과 이곳 헌릉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초기의 석물이다

△ 헌릉은 정자각에서 능역으로 가는 신도의 길이가 길다.

△비각

비각에는 신도비만 2기가 있다. 능 조성때 세운 왼쪽의 신도비가 임진왜란때 손상되자 숫종 때 오른쪽의 신도비를 새로 세웠다.

새로 세운 신도비.

△▽손상된 신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