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벽오동

노송☆ 2018. 8. 20. 12:10

@, 2018년 8월 19일 일요일 = 능동 어린이 대공원

▽ 벽오동나무

▽ 줄기


△▽ 벽오동열매

▽ 벽오동잎






@  중국, 타이완, 일본에 분포한다. 전국에서 정원수나 풍치수로 심으며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심는다.

1,꽃 : 암수한그루이고 6-78월에 가지 끝에 달린 20-50cm의 원추꽃차례에 노란색 꽃이 모여 핀다.

         꽃받침은 선형으로 깊게 갈라져 뒤로 젖혀지며서 꼬인다.

        암꽃은 씨방에 털이 밀생하고 씨방 밑에 퇴화된 수술이 있으며 꽃받침조각의 안쪽 밑부분은 털이 있고

        붉은 빛이 돈다.

        수꽃은 암술이 퇴화 되어 있고 긴 자루 끝에 15개의 꽃밥이 한데 뭉쳐 있으며 꽃밪침조각의 안쪽은 털이

       있고 노란빛이 든다.

2, 잎 ; 어긋나게 달리고 난상 원형이다. 길이와 폭은 가각15-30cm이다.

          끝은 뾰족하고 믿부분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한 편이고 대개 3-5개로 갈라진다.

         뒷면과 맥 주위에 별 모양의 털이 있다.

         잎자루는 15-35cm로 잎의 길이만큼 길다.

3, 열매 : 골돌과이고 9-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보통 5개가 손바닥 모양으로 모여 달리며 익기 전에 벌어진다. 씨는 0.5-0.7cm의 구형이며 완두콩

             모양이며 식용이 가능하다.

4, 너무껍질 : 청록색이고 매끈한 편이다. 겨울눈은 구형이고 적갈색 털이 밀생한다.


@. 벽오동나무 이야기

    19세기경에 일본에서 들어온 화투는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들의 국민 오락거리가 되었다.

    고스톱을 치다가 화투패에 광(光)이 들어오면 눈빛에 광이 난다.

    화투놀이에서 광 중의 광, 11월의 오동 광은 봉황이 벽오동 열매를 따먹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봉황은 고대 중국 사람들이 상상하는 상서로운 새다. 기린, 거북, 용과 함께 봉황은 영물(靈物)이며,

    덕망 있는 군자가 천자의 지위에 오르면 출현한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아직도 봉황을 본 사람이 없으니

    실제 모양은 그림마다 제멋대로다. 그래도 가장 널리 알려진 대강의 모습은 긴 꼬리를 가진 닭 모양이다.

   봉황은 우리나라 대통령 문장에서도 볼 수 있다. 이렇듯 벽오동은 두보나 백낙천의 시에도 여러 번 등장

   하는 등 동양 삼국에서는 봉황과 관련된 상서로운 나무로 알려져 있다.

《장자(莊子)》의 〈추수(秋水)〉 편에 보면 “봉황은 벽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도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도 않고 예천(醴泉)이 아니면 마시지도 않았다”라고 했다. 봉황은 이렇게 벽오동나무라는 고급빌라가

  아니면 머물지도 않고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최고급만 찾았다. 함부로 외출도 하지 않아 사람들이 그 모습을

  감상할 기회도 없었다. 그래서 봉황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고귀한 신분의 표상이었다. 벼슬 한 자리에 목매달

  던 옛 선비들은 흔히 벽오동나무를 심고 봉황이 찾아와 주기를 정말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송강 정철은 귀양지

  에서 “다락 밖에 벽오동나무 있건만/봉황새는 어찌 아니 오는가/무심한 한 조각달만이/한밤에 홀로 서성이는

  구나”라고 시를 읊었다. 벼슬에서 밀려난 그가 임금이 다시 자신을 부르기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지 그 심정

  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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