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붉은색의 소나무, 회백색의 곰솔

노송☆ 2015. 12. 12. 21:10

@, 붉은색의 소나무, 회백색의 곰솔

1, 소나무와 곰솔은 다른 종이다. 소나무는 껍질이 붉고 가지 끝에 붙은 눈의 색깔이 붉기 때문에 적송이라 말하고

    바닷가보다는 내륙 지방에 주로 난다고 해서 육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곰솔은 소나무과로 잎이 소나무 잎보다 억세고 소나무의 겨울눈은 붉은색인데 반해 곰솔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海松)으로도 부르며, 또 줄기 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黑松)이라

   고도 한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해 바닷가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防風林)이나 방조림(防潮林)으로 많이 심는다.

3, 두 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의 일부 지역에만 자라는 아시아 동북부의 유용한 나무이다. 소나무는 우리

   나라에서 수평적으로 북부의 고원지대를 제외한 전 지역에 자란다. 내륙에서 볼 수 있는 소나무류는 거의 대부분 소나

   무라고 보면 된다. 그렇지만 곰솔은 중부 이남의 바닷가 근처에만 자라는데, 서해 쪽에서는 황해도 이남, 동해 쪽에서는

   경북과 강원도의 경계 지역 이남의 바닷가 근처에서만 볼 수 있다.

4, 한라산에는 소나무와 곰솔 두 종 모두 자란다. 일반적으로 곰솔은 해안지대에서 한라산 해발 800m까지 분포하고 소나

   무는 해발 800m에서 1500m까지 분포한다. 그 중에서도 해발 1200m 부근이 소나무가 군락을 이룬 곳이다. 소나무가

   군락을 이룬 것과는 달리 곰솔인 경우는 산북지역에서 아주 드물게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