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의 가을 풍경
그래도 나에겐 로멘틱 2010/11/08 11:53
@ 2010년 11월 7일 일요일 짙은 안개
@ 가고파던 부석사 차일 피일 미루다 오늘 드디어 탐사길에 오른다.
6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6시 35분, 약간의
여유가 있는 시각이다. 7시5분경에 출발한 버스는 잠실역을 경유
부석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20경이다.
주차장에 내려 식당가를 지나니 시원한 물줄기를 하늘높이 품어내는
연못이 시야에 들어온다.
@ 분수대를 돌아 부석사 입구길을 들어서면 길가에 사과를 주로 파는 가판대가 줄
지어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매표소와 부석사의 조감도가 있는 곳에 이른다.
@ 매표소를 들어서면 길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도열하듯 서있다.
은행잎이 물들기전에 낙엽으로 변화여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 은행나무길이 끝나는 지점에 새로 단청을 한듯한 일주문을 통과 하게 된다.
@ 일주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당간지주를 볼수 있다.
당간이란 절에서 불교 의식이 있을때, 불,보살의 공덕을 기리거나 마귀를 물리칠
목적으로 달았던 "당" 이라는 깃발의 깃대를 말하며 이 깃대를 고정시켜 주기
위해 세우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 당간지주를 지나면 계단을 올라 천왕문을 통과하게 된다.
@ 부석사의 만추홍엽
@ 부석사의 석축
부석사에 가시거든 석축을 잘 보시라, 물론 부석사를 창건할 당시 비탈을 깎고
평지를 고르면서 만든 것이다. 석축의 목적은 사찰을 짓기 위한 땅다짐에 있지
만 석축,돌계단 그 자체에도 상징하는 바가 있다. 즉 극락에 이를 수 잇는 16가지
방법중 마자막 세 방법인 3품 3배관의 9품 만다라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 석축을 쌓을때 기울기를 주는데 기울기 비는 높이의 약 2-3%을 주어 시각적
으로 안적감을 준다고 하네요,
@ 요사이는 해설사를 동반한 관광여행이 많아 옛날의 시각적 관광을 하는 방법과
다른점이라고 하겠다. 부석사에도 곳곳에 해설사가 해설을 하고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진지하게 해설을 듣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아래 사진은 위 지도의 7번 지점에서 석축에 대한 해설을 하고 있는데
많은 관광객이 모여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 *천왕문에서 요사체로 오르는 세 계단이 하품단
*요사체에서 다시 세계단 오른 범종루 까지가 중품단.
*범종루에서 세 계단 올라 안양루 밑을 지나 무량수전 앞마당까지 오르는 계단이
마지막 계단으로 상품단이다.
@ 삼층석탑, 석탑 뒤의 건물은 요사체
@ 법종루. 부석사에는 2개의 누각이 있는데 안양루와 범종루이다. 문의 성격을
겸한 안양루가 석축위에 작고 날아갈듯하게 지은 누각이라면 대석축단과
안양루 석축으로 구분되는 공간의 중심에 위치하고있는 범종루은 지반에
견고하게 버티고 선 안정감 있는 건물이다.
@ 범종루안에는 목어와 북이 매어 있다.
@ 범종루은 남쪽에서, 즉 앞면에서보면 팔짝지붕인데 북쪽에서 즉 뒤에서보면
맞배지붕이다.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보면 왜 목수가 지붕을 그리했는지 알수
있으며 그 지혜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고 하니 한번 가 보시라/
@ 이 범종루는 그 건물의 방향이 여느 건물과는 다르게 측면으로 앉아 있다.
부석사가 소백산맥을 향하여 날아갈 듯이 앉아있는데 범종각이 정면을 향하고
있어 건물이 전반적으로 무거워보인다. 따라서 범종루을 옆으로 앉혀놓고
뒤쪽을 맞배로 처리하여 건물이 전반적으로 비상하는 느낌을 주고 답답해 보이지
않게 한 목수의 지혜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