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 파주 보광사
@ 2013년 5월 23일 목요일 맑음
@ 마장저수지 산책길을 걷고 근방에 있는 천년 고찰 보광사를 탐방한다.
천년고찰 보광사는 뒷박고개 너머 고령산 서쪽에 있다. 신라 진성왕 8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후, 고려 공민왕에 이르기까지 세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는 이 절은, 임진왜란때 불에 타 없서졌자가 영조6년(1730년)에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다시 세워졌다고 한다.
△보광사 일주문
△ 안에서 본 일주문
@사찰 초입에 세우는 문으로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어 일주문이라 한다. 대게 문 이름이 없고 무슨 산의 무슨 절이라는 내용의 편액을 건다. 보광사 일주문도 고령산 보광사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큰절에서는 불지종가(佛之宗家), 국지대찰(國之大刹),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 등의 글씨가 쓰인 큰 편액을 걸어 사찰의 격을 높이기도 하는데 통도사, 범어사, 해인사 같은 대규모 사찰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부산 법어사와 같이 조계문(曺溪門) 이라는 문 이름을 밝혀 놓은 곳도 있다.
△보광사 범종각
△ 범종을 매달기 위한 목적으로 종 위쪽에 만들어 놓은 장치를 종뉴라 하는데 대부분 용의 형상을 취하고 있어 용뉴라고도 한다. 그런데 종 위에 앉아 있는 용을 특별회 포뢰(蒲牢)라고 한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용생구자설(龍生九子說)에 의하면 포뢰는 용의 또 다른 화현(化現)이다. 포뢰는 바다에사는 경어(鯨魚:고래)를 가장 무서워하여 그를 만나면 놀라 크게 비명을 지른다고 합니다.
△ 공양 보살상
△▽ 보광사 대웅보전
@ 우리는 전각의 편액을 통해 그 건물안에 어떤 부처님과 보살 또는 신장이 봉안 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1.석가모니불을 모시는 전각을 대웅전 또는 대웅전이라고 편액을 건다.
대웅전 : 주존불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 보살로 봉안 한다.
대웅보전 : 주존불로 석가모니불을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시며 각 여래상의 좌우에 제각기 협
시보살을 봉한 하기도 한다
△보광사 대웅보전 편액은 영조의 친필로 알려지고 있다.
@ 높게 쌓은 기단 위에 서향으로 앉은 대웅보전은 다포계양식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의 규모에 기풍이 흐르는 건물이다. 보광사 대웅보전의 최고의 볼거리는 외벽화다. 대부분 사찰의 대웅전이 흙벽으로 만든데 비해 이곳 벽화는 목판으로 만들어졌는데 다른 사찰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소재의 그림이 만화풍의 3면 벽화로 그려져 있다.
△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들
△ 보광사 대웅보전에는 가운데 석가모니불,좌측에 아미타불, 우측에 약사여래를 모시고 그 좌우에 보살상을 모시고 있다. (삼불을 모시고있기 때문에 대웅보전이라 한다.
△ 보광사 대웅보전의 닫집
@,불전 내부에 들어가면 불좌자 위에 작은 집의 모형이 있는데, 이것을 보통 닫집이라 부른다. "닫" 이란 따로 라는 옛말이다. 한자어로는 당가(唐家)라고 한다. 닫집에는 용과 극락조(봉황)를 비롯하여 연꽃, 비천 등을 장식하므로써 화려함과 장업의 극치를 이룬다. 닫집은 신성하고 숭고한 천상세계인 불국정토의 개념에서 실재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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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광사 대웅전 내부 탱화
△ 보광사 대웅전안에 있는 범종
@ 높이 98.5cm의 중형 범종이다. 둥근 형태의 머리위에는 2마리용이 있어 종을 매다는 고리 역활을 하고 어깨 부위에는 꽃 무늬로 장식 하였다. 몸통은 띠를 둘러 구획을 나누었다. 위쪽에는 사각형의 윤곽4개와 4구의 보살입상이 교대로 배치되어 있다. 아래쪽에는 발톱이 5개인 용과 파도무늬와 용으로된 문양을 두었다. 조선 인조12년(1634)설봉자가 만들었다. 이 범종의 형태는 형등사 종이나 설봉자의 또 다른 작품인 고려사 종과 양식이 매우 흡사하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이 감돌며, 볼륨감과 안정감이 있는 조선 후기 범종이다.
△ 보광사 어실각
@ 보광사 오른편 위쪽에 있으며 영조의 생모 인 숙빈최씨(淑嬪崔氏) 동이(同伊)의 신위가 모셔져 있다.
@, 숙빈 최씨는 7세에 궁에 들어가 궁녀가 된후 조선 19대 숙종의 승은을 받아 숙빈에 봉해졌고 1694년 숙종20 영조를 낳았다. 어실각은 1740년(영조16) 보광사를 숙빈 최씨의 묘소인 소령원(昭寧圓)의 기복 사찰로 삼으면서 건립되었다. 어실각 앞쪽에 영조가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심었다는 300년된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 영조가 어머니 숙빈 최씨를 그리며 직접 심어다는 300년된 향나무
△ 관음보살을 모신 원통전
△원통전내에 모신 관음보살
@ 관음점 : 관세음 보살을 모신 전각을 말한다,
@ 관세음(觀世音)은 세간의 음성을 관(觀)한다는 뜻이고, 관자재는 지혜로 관조하여 자재한 묘과(妙果)를 얻었다는 뜻이다. 또한 관세음보살은 어디에 있다 하더라도 시방세계에 두루 통하지 않는 데가 없어 원통교주(圓通敎主)라고도 한다. 이러한 관세음보살의 성격을 드러내는 전각 이름이 원통전(圓通殿)이다.
△ 보광사 지장전
@ 지장전,명부전 : 지장보살과 함께 십대왕 등 명부(溟府)의 권속들을 봉안한 전각이다. 지장보살을 단독으로 모신 전각일 경우에는 지장전이라 이름붙인다. 사람이 죽은 다음에 염라대왕에게 심판 받는 곳이 바로 명부이다.
△▽ 보광사 대웅보전의 공포
△목어
△ 좌측 : 응진전, 우측 : 산신각
△ 1981년에 조성한 대불로서 "호국대불(護國大佛)" 로도 불리는데 대웅보전에 모셔져있는 보살의 복장(腹藏)에0서 출현한 부처님 진신사리 11과 뿐만 아니라 5대주에서 가져온 각종 보석과, 법화경, 아미타경 및 국태민안 남북통일의 발원문 등이 함께 석불 복장에 봉안되었다. 12.5M나 되는 웅장한 규모가 보는 이를 압도할 뿐만 아니라 정교한 조가ㅏㄱ솜씨가 돋 보인다.
△ 대불전에서 본 보광사 전경
△▽ 보광사 탐사를 마치고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 256-4번지 에 있는 곽만근 갈비탕집에서 점심 식사을 하고 귀가 한다.